까다로운 기질의 영유아와 교사의 상호작용 방법

영유아는 각기 다른 기질을 타고나며, 그중에서도 특히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교사와의 상호작용에서 특별한 주의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영유아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느리거나, 감각 자극에 민감하고, 정서적 반응이 강하며, 쉽게 좌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이러한 기질을 이해하고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인 정서와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1. 까다로운 기질의 영유아 이해하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어려움: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한 적응이 느림. 낯선 사람이나 장소에서 불안해하며 울거나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자극에 대한 민감성: 감각 자극(소리, 빛, 촉감)에 민감한 반응. 감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감정 표현이 강함: 강한 감정 표현 (쉽게 화를 내거나 울음이 잦음) .기쁨,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반응이 예측하기 어려움: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 (같은 상황에서도 반응이 다를 수 있음)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할 수 있어 교사가 대처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가 어려움:  생활 리듬이 불규칙함 (수면, 식사 패턴이 일정하지 않음) .

 

이러한 특성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기질적인 요소이므로, 교사는 이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교사의 효과적인 상호작용 원칙

1) 안정적인 환경 제공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영유아는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

일관된 일과 유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 놀이, 낮잠 등의 루틴을 유지하면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낮잠 시간이야~", "이제 간식 먹을 시간이야~"처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편안한 공간 조성: 소음이 적고 부드러운 조명이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감각 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개별적인 적응 시간 제공: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미리 예고하고 서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선생님이랑 처음 하는 놀이야. 천천히 해보자~"라고 하면서 서서히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해요.

 

2) 감정 조절 및 공감

까다로운 기질의 영유아는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교사는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네가 속상했구나." "지금 기분이 좋지 않구나.", "네가 속상했구나. 친구가 네 장난감을 가져가서 기분이 안 좋았지?" , "지금 화가 났구나. 괜찮아,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해 볼까?", "화가나면 이렇게 말해보자.'나 속상해요라고 말해 볼까?"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차분한 태도 유지: "네 마음은 중요해, 그런데 친구도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가 강하게 감정을 표출하더라도 교사는 침착하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가 진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 조절 모델링: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이를 보고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는 숨을 크게 쉬어 보자~" , "나는 화가 날 때 깊게 숨을 쉬면 좀 나아지더라." , 라고 말해주면 효과적이다.

 

3) 긍정적인 강화 활용

까다로운 기질의 영유아는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긍정적인 강화에 더 잘 반응한다.

작은 성취도 칭찬하기: "혼자서 신발을 신었구나! 정말 잘했어!",  "와~ 네가 혼자 양말을 신었네! 정말 대단해!" , "이전에도 잘했잖아! 이번에도 할 수 있어."처럼 작은 성공도 인정해 주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긍정적인 행동에 즉각적인 보상 제공:  "친구에게 장난감을 나눠줘서 참 따뜻한 마음을 가졌구나." 아이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칭찬이나 격려를 해주면 행동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칭찬 사용: "잘했어!"보다는 "친구에게 양보해 줘서 정말 착했어.", 처럼 구체적인 칭찬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4) 자기 조절 능력 키우기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감각 조절 활동 제공: 감각 놀이(찰흙, 물놀이, 모래놀이 등)를 통해 감각 민감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호흡이나 이완 기법 가르치기: 화가 날 때 "천천히 숨을 쉬자."라고 가르쳐 주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괜찮아, 선생님이 옆에 있어. 천천히 말해 줄래?", 지금 바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준비되면 알려줘", "너의 생각을 듣고 싶어, 어떻게 하고 싶어?"

대안적인 표현 방법 지도: 아이가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말로 표현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그림 그리기, 인형놀이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네 기분이 어떤지 알겠어. 하지만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거야",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5) 개별 맞춤형 지도

모든 아이가 다르므로, 각 아이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의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 어떤 상황에서 불안해하는지, 어떤 자극에 민감한지 등을 파악하여 맞춤형 대처법을 마련한다.

부모와의 협력 강화: 가정에서도 일관된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조언을 제공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활용: 특정한 놀이나 관심 있는 활동을 활용하면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고 교사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3. 교사의 태도가 중요한 이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교사의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교사의 인내심과 긍정적인 태도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자기 존중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교사 자신도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며, 동료 교사들과 협력하여 감정적 소진을 방지해야 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영유아는 특별한 배려와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상호작용을 활용하면 아이가 건강한 정서와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교사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긍정적인 강화와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와 협력하여 아이가 가정과 기관에서 일관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들도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교사의 지원을 받으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인내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존중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